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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해우소 괜찮습니까? 아! 참을 수 없는 이 가려움증 치질환자 엉덩이에 땀 차는 여름마다 고생...좌욕 등 청결 최우선 땀 많은 여름에 고생하는 치질 변비환자 쾌적하고 속 편하게 더위 탈출하는 비법 직장인 박태석씨(31·가명)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둔 요즘 걱정이 말이 아니다. 한 여름의 무더위가 일을 하기에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1년에 한 번 있는 꿀맛 같은 여름휴가가 있으니 그래도 기다려질 만한데 박태석씨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작년 여름에 했던 고생을 생각하면 끔찍한 생각마저 든다. 작년부터 생긴 치질 때문이다. 여름이 괴롭지만 말 못할 고민들 박태석씨를 괴롭히는 치질은 정확히 말하면 직장 정맥이 늘어져 밖으로 빠져나오는 치핵인데 그는 평소에 별다른 불편함을 못 느꼈고 업무에 좇기다 보니 시간도 내기 어려워 치료를 차일피일 미뤄왔다. 부위가 부위인 만큼 병원을 가기가 꺼림칙하기도 했고 치질은 수술을 해도 쉽게 재발한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도 그가 치료를 기피하는데 한몫 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한 대가로 그는 지난해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 치핵으로 인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괴로움을 겪었다. 여름에는 사무실에서 의자에 앉아 있기만 해도 엉덩이에 땀이 흐르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항문 주위가 가려워지는데 치핵을 앓고 있다는 생각에 함부로 긁지도 못한다. 자칫 잘못하면 치핵 부위가 덧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또 퇴근 후 동료들과 시원한 맥주를 몇 잔 들이켜거나 더위를 이기고자 보신탕이나 삼계탕과 함께 소주라도 몇 잔 마시면 치핵 부위가 부어 올랐다. 그러면서 좌약을 반쯤 넣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무덥고 습한 날씨보다도 더욱 기분이 찜찜했다. 게다가 다음날 배가 아프기라도 하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것 역시도 고역이었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치핵으로 인한 여름철의 고통이 사라져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다시 여름이 찾아오니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박태석씨뿐만 아니라 치질 변비를 비롯한 항문질환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름은 괴로움 그 자체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항문질환이 쉽게 악화되기 때문이다. 강남서울외과 정희원 원장에 따르면 여름철에 항문질환이 악화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땀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여름철이 되면 가만히 있어도 전신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그러나 엉덩이에 나는 땀은 곧바로 닦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덕분에 항문주위가 몹시 가려운 항문 소양증이 심해지고 항문 주위가 곪는 치루 역시 심해진다. 땀띠가 심해져 긁다보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항문에 존재하는 땀샘에 염증이 생기면 더욱 좋지 않다. 이를 한선농양이라고 하는데 땀샘이 진한 분비물에 의해 막히면서 땀 분비가 되지 않아 생긴다. 한선농양의 첫 증상은 피부에 염증이 생기면서 종기가 나는 것처럼 보이고 터지면 보통의 고름과는 달리 물처럼 연하면서 냄새가 많이 나는 분비물이 나온다. 또 증상이 심해지면 항문 주위나 직장 주변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고 이 염증이 항문 바깥쪽까지 연결되어 통증이 생기고 항문 주위가 부어오르게 된다. 게다가 관절의 운동이 방해를 받을 수 있으며 냄새 때문에 사회활동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있다. 뿐만 아니라 땀은 모든 대장항문질환의 악화요인이 되는 변비도 악화시킨다. 땀으로 배출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지 않을 경우 대장에서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변이 지나치게 단단해져 배변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맥주 등 찬음식 증상악화의 원인 박태석씨의 경우처럼 여름철에 찬 음식을 즐기는 것도 항문질환에 악영향을 미친다. 갑자기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게 된다. 설사가 나오면 굳이 항문 근육에 힘을 주지 않아도 배변에 문제가 없다. 따라서 설사가 지속되면 항문근육을 사용할 기회가 줄어들어 근육의 힘이 약해진다. 잦은 배변 탓에 항문이 받는 자극도 심각하다.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배설되면서 항문 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치질을 악화시킨다. 특히 맥주나 소주 등 술을 마시는 경우에는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간이 붓는다. 모든 내장의 혈액은 간을 통해 심장으로 가는데 간이 부으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고 이 때 치핵을 형성하는 모세혈관과 간과의 혈액순환에도 장애가 발생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치핵 내 혈압이 높아지고 치핵 내에 혈전이 쌓이면서 주변조직까지 함께 부어 올라 엄청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항문질환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치핵을 앓고 있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핵 초기에는 주사제를 맞거나 고무밴드로 묶는 등 간단한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을 통해 늘어진 혈관을 잘라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치루와 한선농양은 약물치료가 불가능할 뿐더러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발견 즉시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항문질환 수술의 부작용을 우려해 증상을 방치하는 환자들도 종종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정희원 원장은 “전문병원에서 검증된 방법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는다면 부작용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질병에 있어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특히 항문질환은 몇 가지 생활습관만 잘 지키면 예방이 가능하며 증상의 악화도 막을 수 있다. 우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아침은 꼭 챙겨먹어야 한다. 날이 더워지면 입맛을 잃어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아진다. 또한 노출이 심해지는 여름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애써 굶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식사량이 줄어들면 당연히 변의 양도 줄어들어 변비가 생길 수밖에 없다. 아침식사 거르면 치핵발병 쉬워 더구나 아침식사를 하면 위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대장운동까지 활성화되어 배변 욕구를 자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식사를 천천히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치핵이 많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변비가 심하거나 치질이 있는 사람들일수록 아침을 거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음식을 먹을 때는 꼭꼭 씹어 먹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음식을 대충대충 씹어 삼키면 소화가 완벽하게 되지 않는 탓에 전분이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 풀 같은 변을 보게 돼 항문 주변을 더럽히게 되며 항문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또 식사와 함께 수분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은 의외로 많다. 일반적으로 하루동안 흘리는 땀의 양은 850∼900㎖이며 무더운 여름철에는 최고 시간당 700㎖나 된다. 휴대해서 다니는 작은 생수 한 병(500㎖)보다 많은 양이다. 땀의 99%는 물이기 때문에 땀이 흐르면 체내 수분량도 줄어들고 이는 변비를 악화시킨다. 따라서 배출된 만큼의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생수는 물론 우유 과일주스 녹차 등을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녹차는 카테킨 비타민(A B1 B2 C 등) 미네랄이 풍부해 장 속의 나쁜 균은 없애는 한편 유익한 균이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돕는다. 찬 음식은 피하고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지나치게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 치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반면 식이섬유는 소화가 되지 않는 대신 변의 부피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또한 대장의 수분 흡수를 방해해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식이섬유는 하루에 30∼5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김치와 콩나물 등의 거친 식이섬유보다는 야채와 과일 잡곡 등에 포함된 부드러운 식이섬유가 좋다. 지나친 운동 피하고 청결 각별히 이와 함께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치질 환자는 항문이 깨끗하지 않을 경우 염증이 생기는 등 증상이 쉽게 악화되기 때문에 좌욕은 기본이다. 특히 배변 후에는 휴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좌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비데를 사용하는 것도 증상완화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좌욕이나 비데 사용이 곤란하다면 물수건이나 물휴지로 닦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구나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꾸준히 좌욕을 해주면 항문의 혈액순환도 좋아져 치핵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또 변의를 느끼면 참지 말고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배변에 성공하겠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힘을 주면 안 된다. 특히 변비나 치핵 등 항문질환이 있으면 잔변감이 느껴져 배변 시 힘을 주기 쉬운데 이는 치질을 악화시킬 뿐이다. 마지막으로 지나친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물론 적당한 운동은 변비를 예방하기 때문에 항문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피곤하면 어떤 질병이든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올 여름에도 더위를 피해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구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휴가기간을 즐겁게 보내는 것은 좋지만 무리해서 산에 오르는 등의 일은 피해야 함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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